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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0 승리, 그러나 승점 3점이 창피할 정도였다. '온돌 축구'. 'MVP는 크로스바', '흰색 시리아는 레알 마드리드'…, 게시판을 가득 메운 조롱만이 눈가를 어지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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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위는 천양지차다. 2위는 1위와 함께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지만 3위는 플레이오프(PO)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험난한 길이다. 10월 B조 3위와 PO를 치른 뒤 11월 북중미 4위와 대륙간 PO를 또 한번 치러야 한다.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결코 '꽃길'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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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곪은 상처는 그라운드에 오를 때마다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감독과 선수, 총체적인 부실이다. "축구는 때로는 운으로 승리할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인식은 여전히 깜깜이다. '분위기 파악' 자체를 못하고 있다. "지금 같이 경기하면 감독이 누가와도 문제는 많이 생긴다." 고독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말에선 서글픔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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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한계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조차 필요 없다. 입이 아플 지경이다. 선수들도 못지 않다. 다들 자기 잘 낫 맛에 산다. 태극마크에 대한 엄중한 두려움, 책임감은 찾을 수 없다. '겉멋'만 잔뜩 부릴 뿐 정작 그라운드에선 실속이 없다. '돈의 논리' 앞에서만 자신을 과대포장할 뿐, 끊임없이 나아져야 할 기량은 제자리걸음이다. 결국 '하향평준화'의 부메랑이 대표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 한 번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독한 말도 들린다.
그래서 부여잡을 희망이 남아 있는 현재가 중요하다. 한가롭게 지켜볼 여유가 없다. 아픔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현 상황을 그냥 지나쳐선 안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어렵다", "대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답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한다. 다행히 시간도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은 6월에 다시 열린다. 그 때까지 남은 약 3개월의 시간은 하늘이 허락해 준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전술도, 동기부여도, 용병술도 없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한국 축구의 운명을 맡기기에는 그동안 태극전사들이 차곡히 쌓아온 위대한 발걸음이 엄중하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바일 팀장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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