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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다면 유임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유임을 결정하면 슈틸리케 감독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미 협회는 카타르 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 카드를 꺼냈다. 6월8일 이라크과의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물론 유임 결정이 슈틸리케 감독이 잘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협회 역시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곤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현 체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시급한 필수 과제는 보좌진 정비, 무엇보다도 유능한 수석코치의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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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A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조는 기형적이다. 일단 수석코치가 없다.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온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는 당초 수석코치로 알려졌지만, 정작 전술을 보완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고 피지컬 코치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그는 2년이 넘게 역할과 보직이 불분명한 존재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은 코치 신분이 아니라 제약이 있다. 처음부터 협회가 차 분석관에게 기대를 한 것도 '코칭'이 아닌 선수와 감독간의 '가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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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독불장군'이 됐다. 어이없는 선택에도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은 대표팀 내에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의 여유가 있었지만 선발부터 전술까지 여전히 슈틸리케호는 '무색무취'였다. 중국-시리아전 모두 슈틸리케 감독은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택의 순간,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세계적인 명장 조차도 경기 중 끊임없이 코치진과 대화를 나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아니면 혹시 모를 선택에 대한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대부분 재앙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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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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