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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검'부터 개인거래, PK까지, 리니지M의 핵심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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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리니지1의 IP와 게임성을 물려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1세대 온라인게임이자 국내 게임시장의 역사를 다시 쓴 리니지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지 유저들의 관심도 상당히 크다.

엔씨소프트는 4월 12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리니지M의 콘텐츠가 녹아 있는 동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동영상에는 리니지1을 대표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부터 주요 '마법', '공성전', 레이드, 'PK 시스템' 등이 공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게임에서 개인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영상으로 온라인게임과 같은 경제 시스템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월 9일 공개된 첫 번째 동영상부터 3월 29일 영상까지 총 3편의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리니지M의 주요 시스템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개인거래

3번째 동영상 가장 마지막에 공개되었는데, 가장 충격을 전달한 시스템이다. 화면은 리니지1과 마찬가지로 마을에서 다른 유저와 개인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게다가 거래 대상은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용기의 물약'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캐릭터 형태다.

향후 마을에 물약을 대량으로 매입, 판매하는 캐릭터가 등장할지 알 수 없으나 화면상에 나타난 캐릭터와 모습은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옮겨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개인거래에 제한이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횟수나 특별한 장치 등은 화면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에서 경제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나 모바일게임의 발전에 맞춰 온라인게임과 같은 형태의 경제 구조와 아이템 교환 등이 충분히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되고 있는 아이템은 리니지1의 부와 명예의 상징인 '진명황의 집행검'이다.



-PK(플레이어 킬)

리니지가 초창기 온라인게임이다 보니 시스템상의 문제나 약점을 이용한 PK가 많이 있었다. 마을 밖은 PK 가능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었기에 여러 캐릭터가 이럽션 등의 마법으로 순식간에 공격하거나 던전 입구에서 들어온 캐릭터를 둘러싸고 PK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냥터의 통제까지 있었을 정도로 리니지에서 PK는 유저들을 경쟁하게 하는 대표적 요소다.

리니지M에서 이러한 PK 시스템은 어느 정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의 PK 방법은 시스템적으로 보완장치가 이제 생겨나 불가능하겠지만 마을 밖에서의 경쟁과 소위 '뒤치기'는 리니지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경쟁 시스템이고 초보 유저들에게는 크나큰 벽이 될 수 있다.

'억울하면 강해져라' '그 레벨로 잠이 오냐' 등 유명했던 리니지 관련 문구들의 대부분은 PK를 통해 전파된 이야기인 만큼, 경쟁을 자극할만한 경쟁 요소는 리니지M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성전

이제는 온라인게임의 꽃으로 불리고 있는 대규모 유저 참여 콘텐츠다. 협동, 경쟁, 배신 등 공성전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리니지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다. 성문 앞에 도열해 제한된 시간 동안 물약과 아이템 능력, 마법으로 경쟁하면서 뚫느냐 뚫리느냐를 경쟁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캐릭터가 도열해 군주와 함께 등장한 모습은 공성전을 준비하는 캐릭터들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리니지와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콘텐츠이기에 리니지M에서 어떤 형태로 구형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 중 하나다.



-말섬부터 변신반지까지

리니지M의 3번째 동영상은 모래시계를 뒤집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바일게임이 중심인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니지의 등장을 암시한다. 리니지의 시작은 말하는 섬이다. 기본 방어구와 양초 하나로 게임을 시작했던 추억을 가진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장소다.

리니지M은 리니지의 주요 아이템과 몬스터, 마법 등이 그대로 사용된다. 마법과 버프 아이콘도 리니지1의 추억을 살린다. 데스나이트, 오웬, 블랙 위저드의 변신 역시 가능한데, 리니지M에서는 모바일에 맞춰 변신 등급으로 이를 간편화했다.

변신과 순간이동 반지도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중간에 퀵모션으로 진행되고 순간이동이 기억목록으로 출력되는 것으로 보아 리니지의 대표 반지들도 등장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강화와 파괴

리니지를 대표하는 시스템 중에는 강화도 존재한다. 아이템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희비가 갈리고 고가의 아이템 강화에 실패한 경우 게임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었다. 반대로 게임을 그만두기 위해 강화했는데 이에 성공해 게임을 더욱 열심히 즐기는 이도 있었다. 이후 많은 게임에서 이러한 강화 시스템을 차용했는데, 강화 시스템의 기반은 리니지였다.

리니지M에서도 '안전 인챈트 구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강화 실패로 아이템이 사라지는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 강화에 실패할 경우 아이템이 사라지도록 하고 있어 어찌보면 당연한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리니지M의 조작은 '아크 셀렉터'

리니지M의 많은 것들이 리니지에서 차용되었는데, 리니지M의 오리지널 시스템 중 하나는 조작 방식인 '아크 셀렉터'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조작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리니지M은 다수의 적을 드래그 방식으로 연결해 전투에 임하는 아크 셀렉터를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리니지 이터널에서 마우스를 사용한 드래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는데 리니지M에서 비슷한 느낌의 아크 셀렉터로 유저들이 모바일에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공개된 리니지M 동영상에는 주요 사냥터와 보스 레이드, 기본 UI, 랭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 초창기 개 경주를 시작으로 슬라임, 버그베어 등이 경주하는 레이스 모드는 리니지의 대표 미니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리니지M에서는 마법인형 레이스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