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러운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놓인 미국의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로버트 벤틀리(74)가 결국 사임을 결심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벤틀리 주지사는 이날 앨라배마 주 의회에서 사상 최초로 열린 탄핵 청문회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피부과 전문의 출신으로 교회 집사인 벤틀리 주지사는 자신의 보좌역이던 레베카 메이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1년 넘게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메이슨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스캔들이 기정사실화됐다. 급기야 벤틀리는 지난해 50년간 동고동락한 부인 다이앤과 이혼했다.
특히 벤틀리 주지사는 행정력을 동원해 자신의 혼외정사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주지사에 오른 그는 2015년 자신의 정책 보좌관인 레베카 메이슨과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주(州) 법 집행기관의 고위 관료를 해임하는 등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논란을 빚었다. 전날 윤리위원회는 벤틀리 주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벤틀리 주지사의 스캔들을 비롯해 여러 비위 제보를 조사해온 주 하원 법사위 산하 윤리위원회가 4건의 의혹을 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벤틀리 지사는 권한 남용과 독직 등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벤틀리의 사임에 따라 주지사직은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부지사가 맡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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