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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는 연간 30억원(추정)이 채 되지 않는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에서 아산 구단에 투자하는 운영비도 큰 금액이 아니다. 아산 선수들은 경찰 신분으로 군복무 중이다. 따라서 K리그 다른 구단들(군팀 상주 상무 제외)과 비교하면 선수 인건비가 거의 없는 셈이다. 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직관'하고 있는 복기왕 구단주를 최근 아산 이순신운동장에서 'Mayor♥League' 3번째 손님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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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다 구단주라는 새 직함이 추가됐다. 구단주가 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하나를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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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단주이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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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는 다른 시도민구단의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우리 K리그에서 시민구단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나.
처음엔 시가 중심이 돼 팀을 끌고 갈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엔 일반 시민, 공동체 조합 등이 구단 운영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가는게 가장 올바르다고 본다.
(복 구단주는 몇해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빌바오에서 시민들이 자신들의 축구팀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때 온 가족이 손잡고 경기장으로 향하면서 정말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한다. 복 구단주는 "아산 시민들도 축구장으로 와서 다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구단주의 경영 이념 중에 '조합' '공동체' 얘기가 많다.
저는 구성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는게 일이다. 그게 시민 대표가 할 일이다. '우리 시민들과 지금 이 시기에 뭘 할 것인가'. '공동체를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한다. 시민 구단이 성공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관심이 뒤따라야 한다. 구성원의 외면을 받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조합은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다. 권한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아산시와 경찰축구단의 결합이 절묘한 것 같다.
2012년에 첫 정식 제안을 받았다. 경찰대가 아산으로 오면서 조건이 다 갖춰졌다. 또 축구인들이 열성적으로 유치 운동을 해줬다. 우리 아산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잘 마쳤다. 그리고 타이밍을 맞춰 팀을 유치했다. 우리 선수들은 군복무 중이다. 그저 잊혀지는 시간이 아니라 충분히 활용할 인력이라고 봤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라고 본다. 경찰 쪽과 매우 잘 협조가 되고 있다. 경찰홍보단이 자발적으로 응원하러 아산운동장을 찾기도 한다.
-구단주가 되고 난 후 티켓(경기장 입장권) 요청이 쏟아지는 거 아닌가.
주변 공짜표 요청이 없다. 일체 그런 거 안 한다. 공짜표 달라는 말을 안 들어봤다. 나부터 사서 본다. 경찰대 학장님도 표를 샀다. '사서 보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전용구장 아이디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경기장은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이 옆에 보조구장이 있다. 그곳도 육상트랙이 있는데 그걸 전용구장으로 만들려고 연구하고 있다. 우리 시 규모(시인구 약 32만명)에 맞게 좌석을 휑하지 않게 꽉 채우고 싶다. 어깨 부딪히며 응원할 수 있는 구장을 준비하려고 한다. 실무적 검토를 하고 있다. 최소 5000석에서 최대 7000석 정도가 될 거 같다. 클래식 올라가더라도 표를 못 구해서 난리나는 걸 보고 싶다.
-아산 무궁화가 흑자를 낼 수 있는 날도 올까.
난 우리 팀 구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인건비 부담이 적다. 앞으로 어떻게 프로모션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거 같다. 홍보 효과가 있다면 스폰서가 더 많이 붙을 것이다. 아산 무궁화는 어느 구단 보다 적자를 없앨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구단이 될 수 있다.
-복 구단주는 축구단 운영 예산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난 한 시즌 홈 18경기를 드라마 이상으로 재미있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아산시는 매년 열리는 '이순신 축제'에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순신 축제와 홈 18경기를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 나름의 의미가 있다. 프로축구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드라마다. 이런 경기에 구단 예산을 쓰는 건 굉장히 저렴한 투자라고 본다.
-구단주로서 관심이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는데.
구단주로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알릴 지를 고민한다. 그 외에는 할 말도 없다. 이번에 사무국장, 직원들을 뽑는데 한마디도 안 했다. 청탁은 귀를 막고 있다. 아예 처음부터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 내가 모르는 영역을 간섭하지 않는다. 난 전문가들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이번 시즌 성남FC, 수원FC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나.
성남은 이길 것 같다. 수원은 만만치 않지만 이길 것 같다.(성남 구단주는 이재명 성남 시장이고, 수원FC 구단주는 염태영 수원 시장이다. 복기왕 구단주는 이 둘에게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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