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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킹파워스타디움은 만석이었다. 레스터시티 팬들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UCL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경기 시작전부터 킹파워스타디움으로 가는 길은 인산인해였다. 팬들은 희망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어차피 손해볼 것은 없었다. 레스터시티는 유럽 무대에서 매 경기마다 구단사를 새로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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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차전에서도 레스터시티 팬들은 역전을 기대했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결과는 알 수 없는 법이었다. 1골만 먼저 넣는다면 가능성은 있었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은 관중석에서 90분을 뛰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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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오카자키 신지의 슈팅이 나오자 경기장은 끓어올랐다. 금방이라도 골이 나올 것 같았다. 전반 26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내 레스터시티 팬들은 힘을 냈다. 사울 니게스의 세리머니가 채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은 "컴온 레스터!"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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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는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에 계속 가로막혔다. 후반 35분 이후 레스터시티팬들도 현실을 받아들였다. 홈팬들의 함성은 작아져만 갔다. 그와 반대로 원정팬들의 환호는 계속 됐다. 후반 45분 레스터시티는 코너킥을 시도했다. 홈팬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잘 막아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자신들의 팬들을 향해 팔을 휘저으며 응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기 후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레스터시티 감독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UCL에 돌아오는데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레스터시티의 유럽 동화 집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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