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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 선수들은 홍성흔이 입단한 1999년 당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홍성흔은 은퇴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작년말에 은퇴 발표후 인터뷰를 하지 않은 걸 잘 한 것 같다. 오늘 기자분들도 많이 오시고 내 마음도 편하고 정리를 해서 말씀드릴 것도 있고 하니 그렇다"면서 "오늘 1분 정도 분량의 은퇴사를 준비했는데, 혹시 읽다가 눈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특유의 호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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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국 가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홍성흔은 "(영어가)난 제자리인 것 같은데 박찬호 선배가 와서 보고는 '너 적응력 하나는 끝내준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 3개월 정도 공부했고, 우리 용병 제도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니퍼트, 에반스, 이전에 우즈 등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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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감독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줘야 하는 것이다. 은퇴한 많은 선수들이 감독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할 의향이 있고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감독도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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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1999년 신인상, 2001년 내가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에 있었던 것, 2015년 선수들과 함께 또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2000안타를 쳤다"면서 "팬들의 사랑을 먹고 여기까지 왔다. 실력으로 왔다고 생각 안한다. 선수 생활을 연장하면 팬들의 사랑을 더 잃을 것같다는 생각에 (은퇴를)결정했다. 마지막까지 여기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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