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반전이 시작됐다.
수원은 30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조나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강원전 리그 첫 승에 이어 연승을 달린 수원은 2승5무1패(승점 11)를 기록, 전남을 제치고 8위였던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수원의 좋은 징크스는 계속됐다. 2007년 1대0 승리 이후 2012년까지 2무6패로 제주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던 수원은 2013년 징크스를 깬 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날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만에 김민우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서클에서 조나탄의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최근 4경기 만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반 23분 염기훈이 길게 코너킥을 올리자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김민우가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렸다. 그러나 아쉽게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수원은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신화용 골키퍼가 땅볼 크로스를 놓친 뒤 다시 잡는 상황에서 멘디가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르셀로는 신화용을 뚫고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수원에는 조너탄이란 해결사가 있었다.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고승범의 크로스를 그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날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제주 골키퍼 이창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수원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계속해서 제주를 몰아붙여 승리를 지켜냈다.
제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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