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턱시도라고 언제까지 빤하게 입을건가. .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와 남자배우들의 멋진 턱시도의 향연이 펼쳐친 레드카펫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 남자 스타들의 턱시도 패션을 분석해 보았다. 언뜻 재킷, 팬츠, 보타이의 서로 엇비슷한 스타일링 같지만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인다면 꽤나 큰 차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백상예술대상을 찾은 남자 스타들의 단계별 턱시도 스타일을 모아보았다.
1단계: 턱시도의 정석, 박보검-유해진
보기만 해도 훈훈한 미소가 지어지는 배우 박보검과 유해진은 가장 베이직한 턱시도 스타일을 연출했다. 몸에 맞춘 듯한 완벽한 핏의 재킷과 팬츠, 거기에 보타이를 더해 기본에 충실한 룩을 완성했다.
하지만 드레시한 포인트가 너무 없을 경우 턱시도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도 사실. 그럴 땐 박보검처럼 과하게 티가 나지 않게 라펠, 보타이에 소재를 다르게하면 보기 편하면서도 차별성을 둔 턱시도 룩을 연출할 수 있다.
2단계: 은은한 패턴, 진영-이병헌
진영과 이병헌의 턱시도는 얼핏 보면 베이직한 박보검의 턱시도와 차이가 없어보인다. 블랙 컬러 재킷과 다른 소재로 연출된 라펠과 보타이까지. 하지만 유심히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 바로 패턴이다.
턱시도는 예복, 격식을 갖춘 옷이다. 따라서 패턴이 가미될 때는 이병헌과 진영의 재킷처럼 은은하게 표현되는 것이 보통. 패턴이나 디테일의 목적이 강렬, 개성 보다는 우아함을 표현하는데 초첨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3단계: 신선한 컬러, 조진웅-도경수
좀더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컬러에 힘을 주면된다. 조진웅과 도경수는 블루 컬러 턱시도를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턱시도의 무게감을 잃지 않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턱시도는 TPO에 맞게 다양한 컬러를 시도할 수 있다. 축복의 의미가 강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화이트 컬러 턱시도를 입는 것 처럼. 하지만 어디까지나 턱시도는 예복이기 때문에 너무 개성을 중시한 컬러보다는 무게감을 잃지 않는 선에서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단계: 시선강탈 보타이, 배성우-김민석
일반적인 턱시도가 너무 딱딱해보이거나, 혹은 시선을 확 사로잡는 턱시도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포인트는 보타이다. 배성우와 김민석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독특한 형태의 보타이를 매치해 유니크한 턱시도 스타일을 완성했다.
보타이의 일방적인 형태는 나비 넥타이라는 별명처럼 삼각형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개성에 맞게 소재, 사이즈, 디자인에 차이를 주면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배성우의 경우 미니멀한 보타이를 매치해 위트를, 김민석은 리본 형태의 보타이를 매치해 소년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overman@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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