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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5월 준치는 예로부터 별미 중 으뜸으로 꼽혀왔다. 본래 보리 벨 때가 준치 철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수온 상승 등으로 그 철이 약간 앞당겨 졌으니 지금이 제철이다.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도 준치를 시어(時漁), 한글로 '준치'라고 적고 있다. 준치의 출몰 시기가 항상 음력 4, 5월로 정해져 있기에 '시(時)'자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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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슨 뜻일까. 납작 길쭉한 준치는 본래 잔가시가 많다. 때문에 맛은 있으되 먹기가 까다로운 생선이다. 하지만 바로 이 잔가시가 '몸짱' 준치의 '자존심'을 지켜 주는 비결에 다름없다. 준치는 먹기야 불편 하지만 이 잔가시 덕분에 선도를 잃어도 팽팽한 모습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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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준치회를 잘한다고 소문난 선경횟집에서는 매실식초로 풍미를 낸다. 이를 통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가 하면 준치 특유의 비린내까지 잡는다. 여기에 사과를 갈아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생강, 소주 등을 추가해 무침 소스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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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준치회는 안주로도 좋지만 갓 지은 따끈한 쌀밥과도 곧잘 어울린다. 밥 따로 회 따로 노는 불협화가 없어 쓱쓱 비벼먹는 게 일품이다.
준치는 예나 지금이나 미식가들 사이 별미로 통했다. 조선 최고의 미식가로 꼽히는 허균은 전라도 함열 귀양살이 중에도 '준치'를 들먹였다고 한다.
"이 지방에 준치가 많이 난다고들 해서 여기로 유배 오기를 바랐는데, 금년 봄에는 나지 않으니 운수가 사납다."
목포 미식가들은 "여수서 '서대회' 하듯, 목포서는 '준치회'가 으뜸"이라며 오뉴월 목포의 최고 별미거리가 준치회라고 자랑한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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