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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술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던 건 변화된 수비라인의 모습이었다. '스리백'이었다. 주로 포백을 활용하는 신태용 U-20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아디다스컵 4개국 대회 에콰르도르와의 최종전(0대2 패) 이후 42일 만에 스리백을 가동했다. 오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돌할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꺼내든 비장의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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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리백에서 합격점을 받은 건 윙백들의 활바한 움직임이었다. 전반에는 윤종규(FC서울)과 이유현(전남)가 폭발적인 측면 돌파와 과감한 수비 가담을 보였다. 후반에는 우찬양(포항)이 좌측 윙백으로 교체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후반 10분 우찬양이 상대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범한 점은 엄격한 판정이 예상되는 본선 무대 전 고쳐야 할 부분이었다.
또 창의적인 공격 작업이 눈에 띄였다. 선제 결승골이 그랬다. 전반 38분 이승우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조용욱이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가 막아낸 걸 이승우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슈팅까지 이뤄지지 않았지만 칩킥으로 상대 포백 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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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너무 잔패스에 의존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전까지 도달했을 때 밀집된 공간을 극복할 수 있는 중거리 슛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했던 이번 평가전은 신태용호에 좋은 약이 됐다.
청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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