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시우는 마냥 초청에만 의지해 출전할 수 없었다. 꾸준하게 샷을 가다듬을 무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택한 곳이 PGA 2부 투어 격인 '웹닷컴 투어'였다. 지난 2년간 인내하며 버틴 결과는 달콤했다. 2015~2016시즌 마침내 PGA 투어에 본격 입성했고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 5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Advertisement
2017년 5월 15일(한국시각), 김시우는 또 다시 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평가받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 맞췄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추가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Advertisement
김시우는 이번에도 최경주에게 도움을 얻었다. 김시우는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코스 설명은 물론이고 앞서고 있을 때와 추격할 때 플레이 요령 등 경기 운영 방법도 알려주셨다.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무엇보다 18번 홀(파4)에서의 클럽 운영도 탁월했다. 두 번째 샷이 온 그린에 실패했고 홀까지 남은 거리는 12m였다. 웨지 또는 퍼터를 잡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시우가 택한 건 유틸리티 우드였다. '신의 한 수'였다. 김시우의 샷은 홀 1m 이내에 붙었고 파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덕분에 마지막 날 유일한 무보기 플레이를 펼친 건 김시우 뿐이었다. 김시우는 대회 3라운드에서도 상식을 뛰어넘는 클럽 선택을 했다. 14번 홀(파 4)에서 티샷이 밀리며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그린이 보이지 않았고 홀까지는 220야드 이상 남겨 놓았다. 김시우는 캐디백에서 드라이버를 꺼냈다. 그리고 페이드 샷을 구사해 온 그린에 성공한 뒤 파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수많은 갤러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8위까지 뛰어오른 김시우의 욕심을 끝이 없다. 이젠 메이저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작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와 다른 게 그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메이저대회는 경험이 필요하다지만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메이저대회 코스도 미리 가서 돌아보고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제니·이민정 이어 장윤정도, '생일초=흡연 논란' 퍼포먼스 동참 "서글픈 생일 30년" -
뉴진스 민지, 팀 복귀 안 하나?…한국 떠났다는 목격담 터졌다[SC이슈] -
"충주맨 개XX"..목격자 "김선태에 시기·질투·뒷담화 심각 수준" -
'충주맨' 김선태, 사직서 낸 다음 날 박정민 '휴민트' 무대인사 참석 -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결국 입장 밝혔다 “윤리적인 교감” 해명 -
“제가 결혼 허락?”..홍진경, 故 최진실 딸 결혼에 어리둥절 “무슨 자격으로?” -
얼굴에 붕대 칭칭 육준서, 코수술 받았다 "부러진 코 재건술" -
최준희, "엄마 이름 먹칠" 악플 속 '11세 연상 남친'이 지켰다…5월 결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의 미녀 군단, 비주얼 미쳤다!”, “예쁘고 강하다”...도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일본 역대급 난리법석
- 2.송성문 뛸 자리가 없다! 외야 가능성 현실 되나…'먹튀 악몽 → 최저 연봉' 거포 합류
- 3.'현폼 국대 원탑입니다' 오현규, 튀르키예 진출 후 2경기 연속골 쾅→"20년만에 진기록"…팬들 "Oh! Oh!" 연호
- 4.원투펀치의 충격적 부상 이탈...류지현호, 차-포 다 떼고 어떻게 일본, 대만 이기나
- 5."근성 좋네" 153㎞ 강속구 대신 방망이 택했다! '오지환 껌딱지' 막내, 가슴에 와닿은 선배의 진심 [SC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