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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한화 덕아웃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걱정이 많다. 우리가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스로 투수에게 매우 약하다. 좌타자들이 더 못치고 있다. 넥센 선발 신재영(사이드암)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좋은 공을 던지더라. 타순을 꽤 많이 손봤다"고 했다. 신재영은 지난달 28일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한화는 사이드암에 맞서 좌타라인을 풀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신재영에게 강하거나 잠수함 투수에 강한 선수들을 전진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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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자들은 이날 신재영의 변화무쌍한 슬라이더를 주목했다.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에 대한 반응을 줄이고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한화는 0-2로 뒤진 2회초 2사후 7번 장민석이 우전안타, 8번 하주석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2사 1,2루에서 9번 최재훈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뿜어냈다. 2사후에 악착같이 타석에서 물고 늘어진 결과다. 3회초에는 4번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더하며 중심타선의 책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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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에는 한화 야수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1사후 장민석의 볼넷-하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 9번 최재훈은 허벅지쪽으로 볼이 날아오자 피하지 않고 맞았다. 이어진 2사만루에서 2번 김원석(후반 교체투입) 역시 몸쪽으로 볼이 날아오자 미동조차 않고 맞았다. 6-3, 3점차 리드. 사구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한화 선수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이어진 2사만루에서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8-3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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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유독 넥센에 약하다. 김성근 감독 부임 첫해인 2015년 6승10패에 그쳤고, 지난해는 5승11패로 옴짝달싹 못했다. 올시즌 역시 4전전패 끝에 어렵사리 첫 승에 성공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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