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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면 백승호는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어릴적 스페인 유학으로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을 배운 승우-승호 듀오는 분명 달랐다. 볼키핑, 볼트래핑부터 남달랐다. 둘은 중앙 스트라이커 조영욱과 스리톱을 구성, 기니의 포백 수비를 야금야금 무너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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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가장 매력적인 움직임은 짧은 '찰나'에 있다. 수직적인 움직임이 매우 위협적이다. 단신의 이승우는 장신 수비수들 사이를 드리블 돌파 이후 지체없이 슈팅해 결승골을 뽑았다. 골 장면 전까지 그는 많은 활동폭을 보이지 않았다. 기니 중원의 강한 압박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최대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이려는 듯 보였다. 그리고 찾아온 찬스를 살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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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위 아래로 위협적으로 움직인다면 백승호는 상하좌우 사방을 가리지 않고 달렸다. 이승우 보다 많은 활동폭과 움직임을 보였다. 이승우가 조영욱과 수비 가담없이 전방에 머물러 있을 때도 백승호는 중원 아래까지 내려왔다. 백승호는 신태용호 합류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둔갑했다. 지난 겨울까지만해도 바르셀로나B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해 경기 감각과 체력이 뚝 떨어져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그런 백승호를 대표팀에 불러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돌렸다. 체력과 경기 감각을 동시에 끌어올렸고, 지금의 백승호로 거듭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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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바르셀로나 듀오 앞에는 남미의 거함 아르헨티나가 있다. A조 2차전 한국-아르헨티나전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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