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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게 한살 한살 빛깔이 달라지는 것 같다. 같은 사람을 사랑해도. 20대 때는 소유와 열정으로 하는 사랑이었다면 30대에는 또 달라진다. 내가 연산에게 느꼈던 것도 많은 부분이 그랬다. 녹수가 어릴 때 공화 시절 길동과의 사랑, 연산을 처음 만났을 때와 끝과는 달랐다. 만감이 교차했다. 처음엔 내 욕망과 사랑이 컸다. 연산을 통해 분노와 복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 점점 지나면서는 연산에 대한 연민 등이 왔다. 그것도 사랑인 것 같다. 실제로 나를 보호해주는, 내 아이의 아빠로서의 또 다른 사랑이 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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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는 연산을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나 고단했다. 마지막에 끌려 나가며 연산을 보는데 자식을 두고가는 느낌이었다. 원래 대본에는 '임금의 여자로 죽겠다며 어깨를 떨며 절을 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절을 하는데 겹겹이 쌓였던 감정들이 확 오더라.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다. 촬영이 끝나고 화장을 지우는데 실핏줄이 다 터졌더라. 밀려오는 감정이 셌다. 그게 사극의 매력인 것 같다. 아주 옛스럽지만 깊이있는 정서들이 사극에서만 발현되는 게 있는 것 같다. 선배님들이 사극의 맛이라고 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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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매가 길동파에 갔다 고생하고 돌아오는 신을 찍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얼굴이 너무 부어서 처참했다. 그래도 진짜 엄마 같고 친구 같은 무조건적인 한 사람의 생사조차 모르는 채 궁에 남겨진 장녹수의 상황이라면 이게 맞다고 생각했다. 충실히 대역에 녹아들어갔을 때 챙겨야할 디테일이 너무나 많아서 연기가 어렵다고 하는거구나 싶었다.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부로 연기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얻어가는 게 참 많은 작품이다. 월화매랑도 그렇고 수빈 씨랑도 그러고 마음 맞는 여배우랑 일한다는 건 서로에게 축복인 것 같다. 모두 힘든 현장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웃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내 현장은 월화매가 있는 현장과 없는 현장으로 나뉠 정도였다. 사람을 유쾌하게 하는데는 정말 뭐가 있으신 것 같다. 깊이도 있고 삶에 대한 혜안이 있는 분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 어찌보면 진짜 큰 수확은 황석정 선배를 만나게 된 것 같다."
"나는 너무 울컥했다. 우리나라 시국이 엄청난 때에 우리 드라마를 촬영했다. 그 안에 드라마 하는 사람들이 담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지 않았나 싶다. 타이틀롤이 아닌 배우가 엔딩을 장식하신 적이 있다. 그때 보면서도 감동했다. 객관적이고 비평적인 눈으로 작품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신들은 정말 감동이었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역적'은 그런 코드들이 참 많았다. 연산의 이야기 자체가 백성들의 민란에 의한 것으로 그려졌다. 전혀 그걸 겨냥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엔딩은 이미 정해져있는 시나리오 안에서 시국이 이렇게 가니까 우리도 이게 뭐지 싶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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