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처리하겠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루이스 히메네스 부상 암초를 만난 것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양 감독은 6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히메네스 문제는 순리대로 풀겠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 7회 첫 타석에 출전해 3루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를 하다 베이스를 밟은 왼 발목을 접질려 곧바로 교체됐다. 히메네스는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LG는 당초 5일 히메네스의 검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었다. 처음에는 단순 염좌 부상인 걸로 파악됐다. 그러나 여러 병원 크로스 체크 결과, 다른 병원에서는 히메네스의 발목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6주의 치료와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LG는 심사숙고해 다시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6일 최종 진단을 받아들고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무조건 바꾼다고 하기도, 그렇다고 회복을 기다린다고 하기도 참 애매한 기간이다. 그래서 두 가지 상황을 다 살펴야 할 것 같다. 일단 히메네스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동시에 다른 선수쪽도 관심을 둘 것이다. 쓸만한 타자가 없는 상황인데, 진짜 괜찮은 선수가 툭 튀어나와주기를 기다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결국,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과감하게 교체를 할 수도 있다는 의미. 양 감독은 "어느정도 되겠다 싶은 잠재력을 갖고있는 선수여야 우리도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부상 기간 때문에 섣부르게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