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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1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기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동반 퇴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례대로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기술위원들도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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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은 사실 정해진 수순이었다.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여론의 사퇴 압박을 받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4월 3일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아 A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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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의 사이는 시리아전 이후 멀어져 있었다는 것이 협회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협회의 경질 유보에 굉장히 언짢아했고, 이 위원장이 지난 3월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다시 한 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하면서 한 배를 탄 둘 사이가 더 벌어졌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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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비진을 전면 수술하면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한국 축구사도 다시 썼다. A매치 8경기 연속 무실점·승리(몰수승 포함 9경기)를 기록했다. 또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부터 2016년 3월2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까지 A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질주했다.
하지만 이는 약체를 상대로 한 착시로 인한 환상에 불과했다. 어깨를 견줄 만한 강자를 만나자 바로 밑천이 드러났다. 지난해 6월 유럽 원정을 기점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지지율은 급추락했다. 그리고 아시아축구 상위권의 팀들과 맞붙는 최종예선에선 아예 신뢰를 잃어버렸다. 무색무취 전술에 카리스마 부재, "한국에는 소리아 같은 선수가 없다"던 사기 저하 발언 해프닝까지…. 스스로에 대한 반성 없는 선수 탓에 혁신과 발전은 없었다. 더 이상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제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을 위한 출국에 앞서 간곡하게 호소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 한 번만 더 믿어달라." 그러나 그 마지막 호소마저 물거품이 됐다. 역대 7번째 외국인 A대표팀 감독은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쓸쓸하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파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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