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 강' 양상을 보이던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이르면 27일쯤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한발 물러난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조건과 관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와 협의해 박 회장에게 수정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27일 또는 28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상표권의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 요율 0.5%로 수정 제안을 했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 12일에 기존의 더블스타 요구안을 재차 요구했지만 박 회장은 이를 다시 거절했다.
채권단은 이번에 상표권의 사용 기간과 사용 요율 등에 대한 수정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27일 또는 28일 주주협의회가 끝나는 대로 박 회장 측에 새 조건을 통보해 30일 또는 내달 3일에 회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박 회장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번 수정 제안이 거절될 경우를 대비한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채권단이 대출금리를 조정해 더블스타와 금호산업 간 상표권 사용 요율 차이를 보전해주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이자로만 연간 1000억원을 내고 있어 대출금리를 약간만 낮춰도 양측의 사용료 차이인 연간 90억원을 보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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