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사람이 좋다' 차유람 남편 이지성 "父 20억 빚, 어머니는 반신불수"

by

'사람이 좋다' 차유람의 남편이자 작가 이지성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지성-차유람 부부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이지성은 스무 살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20억 원 보증 빚을 지게 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중간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셔서 뇌졸중으로 몸이 마비되는 반신불수가 됐다. 아버지도 삶을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지성은 "난 괜찮은데 가족을 보면 죽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들었다. 가족을 서로 보면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가족들의 모든 것이 다 무너져서 허물어지는 폐허가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내 꿈은 월세 20만 원짜리 방에 들어가는 거였다. 그 안에 화장실이 있으니까"라며 "그때 1년 7개월 정도 월세를 못 냈다. 버는 돈은 압류당하고, 나머지 돈은 거의 다 집으로 보낼 때였다"고 말했다.

또 "같은 쪽방에서 살고 있는데 그곳에 사는 친구들이 혀를 차면서 '그래도 우리는 형처럼 빚은 없다. 형은 20억 아니냐. 우리는 1~2천만원 정도다. 정신 차려라'라고 하기도 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