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를 넘어 한국배구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의 출사표는 간단하고 명료했다.
조 총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OVO 신임 총재 기자회견에서 "프로배구는 인기가 점점 향상되고 있다. 이에 맞게 한국배구도 발을 맞춰가야 한다"고 밝혔다. 첫 걸음은 규정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총재는 "국제적 트렌드에 맞게 규정을 변화시켜 한국배구의 국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심 끝에 총재직을 수락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구단주가 됐을 때도 배구를 너무 몰랐다. 총재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왔을 때 배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구단주이기도 하고 해봐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프로배구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유소년시스템 구축과 2군 리그 창설 등으로 더 발전할 것인가, 현재의 인기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인가의 갈림길이다. 이에 대해 조 총재는 "유소년과 2군 리그도 프로배구가 발전하려면 필요한 부분이다. 그 쪽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한배구협회와의 관계 정상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조 총재는 "총재직 수락 이후 협회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전임 총재님께서 계셔서 예의상 미루고 있었다. 협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구단의 구단주이자 프로배구 총재로서 구단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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