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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폭언' 이장한 종근당 회장, 머리 숙여 사과하면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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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폭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공식 사과했다.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이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 사과를 했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힌 이 회장은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돼 참담한 심정으로, 따끔한 질책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한편 13일 이 회장이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줬다.

이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도움이 안 되는 XX"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인 이장한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서, 현재 종근당과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종근당바이오와 경보제약에서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