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81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주전 포수를 꿰차면서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성적은 타율 2할2푼5리, 4홈런, 32타점, 29득점. 공격보단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득점권 타율이 3할4푼3리로,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선 당당히 나눔 올스타의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최고의 나날들을 보고 있는 셈이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김민식은 "기분은 좋지만, 부끄럽다. 올스타전에 나올 만한 성적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당당히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김민식은 "어제 켈리가 보더니 '넌 여기 왜 왔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켈리가 KIA전에서 2이닝 9실점 한 걸로 놀렸다"며 농담을 던졌다.
트레이드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김민식은 "야구장에 나가고, 경기에 자주 나가는 게 행복하다. 팀 성적까지 좋으니 더 좋다.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올스타전에서 뛰는 기분은 어떨까. 김민식은 "상상하지 못햇던 일이다. 김기태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못 칠 때,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도 감독님이 계속 기용해주시니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포수로서 올스타전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 다른 팀 투수들의 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민식은 "다른 투수들의 공을 받는 걸 상상해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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