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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과 김성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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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도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을 하다 지난 달 26일 한화 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했다. 선발 공백으로 인해 2일 정인욱의 등판을 결정하고 나서도 김 감독은 "2군에서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면서도 크게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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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의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지난 해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5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성훈은 키 172㎝ 몸무게 68㎏으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갖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 정인욱과 마찬가지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지난 달 28일 다시 1군에 올라와 기회를 얻었다. 29일과 2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교체 타자로 출전해 각각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성훈은 30일 넥센 전에서는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로 깜짝활약했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김 감독의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때문에 1일 두산전에서도 교체 선수로 1타석에 나서 1안타를 기록했을 뿐이다.
2일 두산전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부터 우전안타를 때린 김성훈은 0-2로 뒤진 3회 혼자서 1타점 1득점하는 활약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빠른 발로 우중간 3루타를 만들어냈고 2루수 실책으로 홈까지 밟아 '장내 홈런'같은 안타를 만들었다.
7회 우전안타를 때리고는 후속 타자 타석에서 타구 판단을 잘못해 주루 미스로 아웃됐지만 9회 1사1루에서도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재치있는 활약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2-2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류지혁의 빠른 타구를 잡은 뒤 글러브 토스로 1루수에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빠른 발이 장기인 류지혁을 잡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것.
28일부터 김성훈은 12타수 8안타, 무려 6할6푼7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삼성은 올시즌보다는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2년간 주축 선수들이 FA 계약 등으로 대거 빠져나갔고 이승엽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젊은 선수 위주의 팀으로 재편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선발 백정현, 불펜 최충연, 마무리 장필준 그리고 안성무에 이어 정인욱과 김성훈도 팀의 이같은 행보에 큰 성과가 될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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