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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이야기를 시니컬하게 써 내려가는 '품위 있는 여자'는 시작과 동시에 박복자(김선아) 살인사건으로 긴장감을 더했고, 욕망과 권력을 따라 흐르는 치열한 남과 여 사이 애증 전선은 우아한 막장이라는 평을 얻으며 인기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품위 있는 그녀 김희선. 김희선이 맡은 캐릭터 우아진은 전직 스튜어디스이자 준재벌 가문의 며느리로 고급스러운 자태와 지혜를 갖춘 여자다. 구김 없는 모습과 성형 없이 완벽한 미모로 상류층 사회에 적응할 즈음 손수 뽑은 시아버지 간병인이자 후에 집안을 집어삼켜먹는 박복자와 기꺼이 친절을 베풀지만 남편의 외도녀로 돌변한 윤성희(이태임)로 하여금 삶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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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재벌가 며느리라는 설정이라지만 우아진은 훨씬 과한 화려함이 있다. 가족 모임에도 멋을 한껏 끌어올린 공작새 마냥 블랙 슈트에 화려한 퍼 트리밍으로 치장을 하고, 엄마들의 브런치 모임에서도 번쩍이는 골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방송 후 큰 화제가 된 바 있는 삼자대면 퍼 코트 룩은 구원서 실장과 김희선이 '현대판 갑옷'이라고 서로 장난 섞인 말을 주고받았을 정도로 남편의 외도녀를 만나러 가는 비장함을 잘 보여준 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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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선택한 우아진의 스타일 변화
"스타일 속 화려한 디테일은 온화한 성격의 우아진을 더욱 입체감 있게 만들어 준 요소 중 하나에요. 그렇기에 그 부분은 불륜 사건이 터진 후 감정선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죠. 대신 전체적인 무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했기에 차이를 둔 것이 바로 색감이었습니다. 우아진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처절한 여자가 아니기에, 극 후반부 흐름에 맞추어 밸런스 있게 연출했어요."
의상 디자인 학과를 전공한 우아진은 남다른 스킬을 지니고 있다. 이는 극에서 참으로 유용하게 쓰이는데, 박복자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으로 사용한 풍숙정의 비법 깍두기 대신, 우아진은 본인의 끼를 살려 직접 만든 패션 소품을 활용한다. 집 나간 박복자의 마음을 돌릴 때, 갤러리 대표(전수경)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손수 만든 브레이슬릿과 네크리스는 물질이 만연한 상류층 사이 우아진의 따뜻한 심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럭셔리한 우아진의 비밀이라 함은 부티크를 운영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천만 원짜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단돈 50만원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카피가 아닌 레퍼런스라고 말한다. 한 회에 4-5벌씩 갈아입는 의상을 드라마 설정에 맞춰 제작할 순 없었을 테지만 우아진 캐릭터가 충분히 리폼 또는 제작했을 법한 옷을 착용해 디테일을 살려냈다.
29일 방송에서는 갤러리 아트 컨설턴트를 제안받아 일하던 중 VIP 고객의 구두를 리폼하게 된 우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서 실장은 화이트 셔츠에 그린 팬츠로 전문적인 커리어 여성으로의 모습을 부각한 패션 속 진주 액세서리를 여러 착 레이어링 한 것 역시 극의 개연성을 위해 연출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주 장식을 더한 구두에 반한 VIP 고객이 우아진의 백을 보고 본인의 것도 주문하는 모습이 이어졌는데, 이는 종영까지 단 6회 만을 남겨둔 드라마에서 우아진의 앞날이 어떻게 풀릴지에 대한 힌트와 더불어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하게 해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바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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