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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2일 개봉한 '군함도'의 경쟁작 '택시운전사'는 같은 날 64만901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43만3811명으로 흥행 1위를 지켰다. 개봉 2일 차를 맞은 '택시운전사'의 스크린 수는 1552개, 상영횟수는 7289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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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제작비 220억원이 투입된 충무로판 블록버스터인 '군함도'는 사실상 올여름 가장 기대를 모은 대작으로 지난달 26일 극장가에 상륙했다. '군함도'는 기대를 입증하듯 개봉 당일 예매율 70%, 예매 관객 수 6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대 예매량 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첫날 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더했고 이에 힘입어 2일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5일 만에 400만,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도장 깨기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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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독과점이라는 논란은 이후 역사 왜곡이라는 예상치 못한 불씨를 일으키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옮겨붙었다. 강제징용된 조선인의 비극적인 삶이 관객의 기대만큼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게 첫 번째였고 이를 단순히 '대(大) 탈출극'으로만 포장해 그렸다는 점이 두 번째 아쉬움이었다. 또한 일부 조선인들을 악하게 그리면서 '친일 영화' '일뽕 영화'로 낙인이 찍혔고 최근 일본 정례 브리핑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군함도'를 두고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해 역사 왜곡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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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40만명의 일일 관객 수를 유지하던 '군함도'는 '택시운전사'의 개봉으로 20만명대로 대폭 하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흥행의 척도라 불리는 좌석점유율 하락세 또한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 좌석점유율 52.9%로 시작한 '군함도'는 9일 만에 26.9%로 떨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인 700만명도 채 못 이루고 간판을 내려야 할,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오는 9일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17일 '장산범'(허정 감독), 24일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개봉이 연달아 잡힌 상황에서 '군함도'가 스크린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군함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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