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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2연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많이 추가해 평균 성적은 좋아졌다. '이제 한국야구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이르다. 2경기 2루타 3개가 터지며 장타 가뭄을 해결해주기는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찝찝한 2루타들이었다. 소위 말하는 '시원하게 맞은' 장타는 아니었다. 코스가 좋아 나온 2루타. 그리고 안타도 상대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한 측면이 있었다. 그리고 삼성의 2연전 선발이 정인욱-김동호였다는 점도 냉정하게 봐야한다. 두 사람 모두 모처럼 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에이스급 투수들이 아니었다. 더 나은 투수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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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를 뛴 모습으로는 그만큼의 경쟁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한국 투수들 특유의 변화구-유인구 승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적응 기간을 더 주고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LG 입장에서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데 그렇게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그리고 적응 기간을 떠나 미국에서만 해오던 야구 스타일을 쉽게 버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히메네스도 한국 적응 기간이 부족해 바깥쪽 변화구에 허무하게 헛스윙을 연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랜 기간 자신들만의 야구를 해온 습성이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 페타지니의 경우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며 이미 아시아 야구 자체에 적응을 마쳤었기에 한국에 와서도 맹활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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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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