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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감독은 엔딩크레딧에 '택시운전사'를 준비하던 당시 취재차 위르겐 힌터페츠를 만나 남긴 인터뷰를 영화 말미에 붙여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위르겐 힌츠페터가 살아생전 그토록 찾고 싶어 했던 실제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향해 "나의 친구 김사복, 많이 보고 싶습니다"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관통, 뭉클한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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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주에 간 이유로 '기자니까 당연히 가야지'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한 마디로 이 영화의 주제가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물론 기자의 사명감도 있었겠지만 인도주의적인 신념도 내포된 행동이었을 것이라 믿는다"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사복에 대해 떠올리다 갑자기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남기고 싶었다. 나와 제작자의 우발적인 행동이었고 즉흥적이었다. 카메라를 설치한 뒤 위르겐 힌츠페터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고 물었는데 한참을 고민하더라. 그가 너무 오랫동안 침묵에 잠겨있어서 사실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드라마틱하게도 그 순간 위르겐 힌츠페터가 입을 열더라. '보고 싶다'는 말에 김사복을 향한 진심이 모두 담겨 있더라. 의도치 않았던 최고의 인터뷰 영상을 남기게 됐다. 물론 그때엔 앞으로 계속 뵙게 될 줄 알았다. 열심히 찍은 '택시운전사'도 보여드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영화 속 이 영상이 위르겐 힌츠페터와 마지막 만남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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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목격자'였던 위르겐 힌츠페터. 그는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라는 공로로 지난 2003년 11월 열린 제2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계기로 지금의 '택시운전사'가 만들어지게 된 것. 늘 '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라는 유언을 남겼던 위르겐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 79세를 일기로 별세했고 그가 바란 대로 그해 5월 광주 북구 망월동에 위치한 5·18 옛 묘역에 손톱과 머리카락 등의 유품이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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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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