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천국과 지옥을 다 경험한 경기였다.
호날두는 13일 밤(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17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13분이었다.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들어갔다. 최전방에 선 호날두는 멋진 시저스킥 슈팅을 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5분 환상적인 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이었다. 측면에서 공간 패스를 받았다. 피케를 앞에 놓고 볼을 한 번 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볼은 골문 오른쪽 톱코너로 빨려들어갔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이었다. 호날두는 상의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헐크 세리머니를 펼쳤다.
복선이었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상의탈의 세리머니는 경고감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2분 뒤 호날두는 공간패스를 받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움티티와 몸싸움을 펼쳤다. 호날두는 넘어졌다. 주심은 호날두의 시뮬레이션을 판정했다. 그리고 두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퇴장이었다.
호날두는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주심을 밀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한 명이 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3대1로 승리했다. 2차전은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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