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이었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성남FC와 부산 아이파크가 무승부를 거뒀다.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성남은 수비를, 부산은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오르슐리치가 시즌 아웃됐고 배승진과 문지환까지 다쳐 수비진이 다소 붕괴된 상황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6실점 했다. 부산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날은 수비 안정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호 부산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득점력이 빈곤했다가 안산전에서 3골을 넣었다. 반면 수비는 네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좀 더 골을 넣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껑이 열렸다. 창과 방패의 대결은 좀처럼 균열이 생기지 않았다. 양팀 모두 부정확한 패스가 많아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기 힘들었다. 그래도 부산은 이정협의 포스트 플레이와 임상협의 빠른 돌파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성남도 장신 스트라이커 박성호를 중심으로 김동찬이 빠르게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들었다.
팽팽함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18분에는 부산이 번뜩였다. 이정협 대신 교체투입된 최승인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는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슈팅이 많아지고 골도 터졌다. 성남은 후반 34분 완벽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가을 전어' 박성호가 부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에 가까운 찬스를 잡았지만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도 좋은 득점찬스를 날려버렸다. 상대의 빈틈으로 파고든 고경민이 킬 패스를 받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뜨고 말았다.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후반 41분 이재권이 골망을 흔들었다. 2대1 패스로 돌파한 이재권의 첫 번째 슈팅이 막혔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성남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김두현의 오른발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아크 서클에서 잡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탄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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