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치며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두산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2대9로 승리했다. 양팀은 30개의 안타가 나오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역시 4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했다.
김재환과 최진행의 홈런으로 1-1이던 3회 닉 에반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은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도 3회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와 이성열의 희생타로 1점차로 쫓았다. 4-3.
4회 양팀은 류지혁과 양성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씩을 추가했다. 그리고 5회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두산은 5-6으로 뒤지기 시작했다.
6회초 오재일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6회말 한화는 오선진의 적시타로 1점 앞서갔다. 이후 두산의 세번째 투수 김강률은 2사 만루에서 이성열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폭투로 2점을 헌납하며 두산은 6-9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7회 양의지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한화의 네번째 투수 송창식을 공략해 8회 오재원의 3루타,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 류지혁의 2타점 2루타, 박건우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화는 이충호 서균 박상원 등을 연이어 투입했지만 8회에만 5실점했다.
두산은 9회에도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13-9를 만들었다.
대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