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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허임은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 흑화했다. 속없이 실실거리기는 했지만 따뜻한 사람이었던 허임은 마성태(김명곤)과 손과 손을 잡고 돈 많은 VIP 손님들만 치료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아들처럼 여기는 꽃분(김영옥) VIP의 치료를 위해서는 그들의 집까지 찾아갔다. "다시는 그리 짓밟히고 천대 당하며 살지 않을 것"이라는 허임의 어두운 다짐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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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흑화한 김남길은 눈빛부터 '코믹했던 허임'과는 전혀 달랐다. 눈빛과 표정에는 분노와 한이 서려있었고 말투에는 서슬 퍼런 칼날마저 느껴지는 듯 했다. 단 한회 만에 전혀 다른 허임을 연기하는 김남길의 완벽한 연기 변신은 놀라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앞서 전작인 '나쁜 남자' '상어' 등에서 보여줬던 김남길 특유의 묵직하면서 예리한 연기가 펼쳐질 것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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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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