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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흥국은 첫 등장부터 "가발을 쓰고 나왔다"며 예능감을 터트렸다. 그는 "신동엽이 앞으로 평생 내 술값을 계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예전에 흥국이 형과 녹화를 끝내고 둘이 오붓하게 술 한잔을 기울였다"며 "그때 제가 했던 말이다. 그 후에 한 번도 술을 마신 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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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는 김흥국과 과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아온 돈독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흥국은 세상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다"며 "그냥 밑도 끝도 없다. 보기만 해도 웃기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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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정찬우-김흥국 입담에 빠져들었다. "지금까지 녹화 중 제일 웃기다"며 박장대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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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김흥국 전성기를 언급하며 "'반달 가면'을 아시냐. 제가 초등학교 때 반달 가면을 봤다"며 당시 김흥국 연기를 따라 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흥국은 "당시 심형래와 내가 라이벌이었다"며 만족했다.
같은 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는 정찬우와 김흥국. MC 진과 김흥국은 입을 모아 "'컬투쇼'가 최고다. 라디오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정찬우는 '컬투쇼' 베스트 사연과 미공개 사연들을 맛깔나는 입담으로 재연해 역대급 폭소를 선사했다. 정찬우는 등산하다 도인의 풍모를 가진 사람과 마주한 청년의 사연, DJ 박철의 화장실 굴욕 등을 언급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신동엽은 김흥국에게 "아이들이 연예인을 했으면 좋겠냐"고 질문하며, "나는 우리 아이가 연예인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꺼냈다. 정찬우는 "연예인은 좋은 직업이자 슬픈 직업이다. 남을 속여야 할 때가 많다. 내 감정과 상관없이 항상 즐거워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화난 것 같다'는 인상에 대해 정찬우는 "그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고민이다"며 "개그계 선배님들한테도 많이 혼났다. 그 후로 웃으려고 노력한다. 저는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찬우는 "신동엽 씨도 굉장히 무거운 사람이다. 결핍이 많지만 이겨낸 천재같은 MC다"고 신동엽의 또 다른 이미지를 언급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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