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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이국적인 항구도시로 일본 속의 유럽이라 불리며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고베를 찾았다. 고배 산노미야에서 고기 라멘을 먹었다. 차슈 12개가 그릇을 둘러싼 고기라멘을 폭풍 흡입했다. 조세호는 고기가 많아 "고기를 사치해도 된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두 사람은 내친김에 울트라 라멘을 15분 안에 먹는 이벤트에 참가해 매운 라면을 먹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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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하이라이트는 고베규. 1인당 15만원에 이르는 가격이었지만, 세 종류의 전채요리에 두 종류의 스테이크까지 망라한 맛의 끝판왕이었다. 젤리와 함께 먹는 소고기부터, 육회요리, 송이버섯과 함께 만든 스키야키 등 웬만한 메인 요리 못지 않은 전채요리에 이미 감동한 두 사람은 안심 스테이크에 이어 캐비아를 얹은 스테이크까지 먹고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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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일본 여행 전문가답게 골목을 누비며 숨겨진 맛집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을 그려내는 듯한 평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세호는 고베에서 스테이크를 맛본 뒤 "눈이 내려 눈이 쌓이길 원하지만 녹아버리는 느낌"이라며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의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또, 오사카의 카레라이스를 먹고 "밭에서 일하고 와서 먹으면 다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고 말했다. '남교익'은 고베가 커피를 일본에서 두 번째로 수입한 곳이라는 것, 고베규 스테이크 소재가 된 샤토브리앙이 안심의 정중앙 부위라는 사실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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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조세호는 못 들은 척 하며 승강이를 했다. 오사카 쿠로몬 시장에서도 남창희는 시작부터 예산의 대부분을 써 버리려는 조세호를 만류하느라 진땀을 빼고, 결국 예산을 초과해 게다리를 먹으면서도 서로 부위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톰과 제리'처럼 투덜대면서도, 디저트를 먹으며 즉석에서 히트곡을 줄줄이 부르는 두 사람의 호흡은 15년 우정이 낳은 것이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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