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공식 SNS 콘텐츠 '골뒷캠'이 인기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장면을 통해 경기를 복습한다. 특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득점 상황은 '직관(직접 관전)'을 한 팬이든, '집관(집에선 TV 시청)'을 한 팬이든 돌려보며 감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장면이다. FC서울의 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특별한 콘텐츠를 통해 경기의 감동을 계속 이어간다. 바로 FC서울 골뒷캠 이야기다.
서울 골뒷캠은 말 그대로 FC서울의 모든 득점 장면을 골대 뒷편에서 촬영한 영상 콘텐츠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종료 후 FC서울 SNS에 업로드 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포항전 홈경기 오스마르의 득점 과정도 골뒷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스마르는 프리킥 상황에서 페인트 동작 후 문전으로 쇄도한 뒤 박주영의 날카로운 킥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정확한 터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 골뒷캠의 주요 테마는 '공감'이다.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을 통해 다른 팬들의 반응을 고스란히 수 있다. 골뒷캠은 다른 어떤 음성도 배제하고 오직 현장의 소리에만 귀 기울이고 있다.
또 골뒷캠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담고 있다. 그라운드 높이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중계화면이나 관중석에서 찍은 그림 보다 더 깊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FC서울 선수들의 득점 과정부터 득점 후의 환희까지, 득점 전후의 흐름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간혹 실점 후 망연자실하는 상대 선수들의 표정까지 담을 수 있어 교차하는 희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골 세리머니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골뒷캠의 매력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기쁨캠'이라고 부른다. 중계 화면에서 제대로 볼 수 없었거나, 현장에서도 흥분해 목격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감정 표현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골뒷캠의 감동 이면에는 제작자들의 노력이 숨어있다. 홈경기뿐 아니라 모든 원정 경기를 따라다닌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장면을 위해 90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또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의 감동이 식지 않도록 시간과 싸우며 편집한다. 그 시작은 FC서울 명예기자들의 '그라운드 직캠'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를 FC서울 마케팅팀 SNS 담당자가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서울 골뒷캠은 FC서울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서울 구단은 팬들의 오감 만족,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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