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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신바 김종민-한국사 강사 설민석, 국가대표 귀차니스타 안정환-국가대표 패셔니스타 배정남이 각각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1%의 우정을 시작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작은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부딪히고 어우러지면서 진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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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정적인 시청률뿐만 아니라 신선한 기획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며 향후 정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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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20년째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고, 샐러드 도시락만을 먹는 프로절식러 설민석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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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설민석은 김종민과 함께 '남한산성'을 오르며 각종 나무와 풀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인조의 '삼배구고두례'에 얽힌 치욕의 역사와 '삼전도비'가 세워진 배경을 설명하며 안방극장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종민은 설민석에게 "뷰가 훌륭한 음식점을 소개하고 싶다"며 한강고수부지의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을 찾은 설민석은 넥타이를 과감히 풀고 음식들을 흡입하는 폭풍 먹방을 선보여 스튜디오에 있던 배철수와 정형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형돈은 "검은 것을 가까이 하면 검은 것이 된다"며 김종민 화 되어간 설민석의 변화를 걱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의 룰을 무너뜨리고 먹방으로 하나된 두 사람은 다리를 펴고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한 뼘 가까워진 사이를 입증했다.
김종민과 설민석이 역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 다른 생활습관을 지녔다면 안정환과 배정남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한쪽은 다가가고 한쪽은 밀어내는 아슬아슬한 관계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높였다.
패션모델 배정남은 안정환을 만난다는 말에 자신이 직접 페도라를 만들며 새로운 만남을 기대했다. 배정남은 "나는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나를 곧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안정환은 "저런 스타일은 부담스럽다"며 선물로 준 페도라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안정환에 비해 배정남은 함께 사우나 하고, 함께 술 먹으며 잦은 스킨십으로 친해지는 스타일 인 것.
이에 긴장감이 팽배했던 두 사람은 배정남의 밉지 않은 들이대기 신공과 툴툴거리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따라가는 안정환의 아재미가 폭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첫 만남을 배정남이 등장한 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에서 갖은 두 사람은 연신 쑥스러워하며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안정환은 "강한 남자 향기가 빡! 하고 다가왔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고, 배정남은 "살은 많이 쪘지만 아우라가 있어서 가슴이 떨렸다. 그러나 너무 뻘쭘했다"며 기대를 높였다.
직설적인 화법과 거침없는 행동의 예능스트라이커 안정환과 그를 능가하는 거친 예능 신생아 배정남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파크가 튀며, 예상 밖의 웃음을 선사했다. 배정남은 "함께 걷는 것도 민망했다"면서도 "바지가 꽉 끼는 것 같다", "트레이닝
복이 잘 어울리신다"며 끝없는 관심을 표현했다. 함께 걷던 두 사람은 길거리 농구를 하는 젊은 청년들을 만났는데 배정남은 대뜸 "함께 뛰자"며 안정환에게 길거리 농구 대결을 제안했다. 그러나 보기만 해도 청년들은 실력파였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운동인데"라면서 어쩔 수 없이 농구 대결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 점수를 내지 못하자 "미안해! 축구공 갖고 와"라며 감출 수 없는 승부근성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후였다. 땀을 흠뻑 흘린 두 사람에 배정남은 "사우나에 가자"라던가 "우리 집에 함께 가서 씻자"라고 제안해 안정환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안정환은 "나는 씻는 것과 자는 건 집에서 한다"며 극구 거절했지만 배정남은 "몸에 문제가 있어요?"라며 이해를 못한 채 "그럼 형님 집으로 갈까요?"라고 지치지 않는 애정을 표현해 운동으로 한층 가까워 졌다고 생각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차갑게 굳어 버리게 했다.
이후 이들의 어긋난 관계는 점점 풀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안정환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배정남의 애정이 안정환에게는 부담이 된 것. 이것은 함께 옷 쇼핑을 하면서 더욱 폭발됐다. 배정남이 안정환에게 끊임없이 옷을 골라줄수록 안정환의 표정은 더욱 굳어갔다.
안정환은 "뭔가 일이 잘못되는 거 같은데"라며 흔들리는 눈동자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에 굴할 배정남이 아니었다. 배정남의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은 안정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 안정환은 배바지에서 비니까지 다양한 의상을 소화했는데 예상외로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배정남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배정남은 "이건 안 되는 거 같네요. 내가 선물한 페도라가 제일 낫네"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스탭들은 모두 도망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안정환은 "여기 사진 유출시키지 마! 유출되면 다 죽는 거야"라고 외쳐 배꼽을 잡게 했다. 결국 안정환은 "우리가 친구가 될 일은 없을 거 같아요"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들은 배정남의 단골집인 이태원의 슈퍼마켓에서 서로를 이해했다. 세계 각국의 술이 구비되어 있는 독특한 슈퍼마켓에 도착한 안정환은 새로운 문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맥주는 나눠먹으며 배정남은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라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 외로움, 화장실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던 어린 소년의 꿈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래서 아까 나한테 화장실 두 개라고 자랑했구나"라며 그의 어린 시절에 공감하며 이해하기 시작했다. 배정남은 "우리 통하는 게 생겼네요. 1%의 술"이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종민-설민석, 안정환-배정남은 모두 극과 극의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각각 1%의 공통점을 시작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친해지는 모습은 삭막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생각하게 했다.친해지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배정남, 절제된 삶을 풀고 함께 먹던 설민석, 이해하지 못하는 역사단어를 곰곰이 되새기던 김종민, 어울리지 않는 의상을 끊임없이 입어주던 안정환까지 1% 우정을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이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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