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후, 최승욱 3쿼터 수비가 승인이다."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감독이 2연패 후 2연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KCC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경기 중반까지 19점 차이로 밀리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했으나 3, 4쿼터 맹 추격전을 벌이며 72대68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각각 8점씩 몰아치며 상대를 격침했다. 개막 2연패로 충격에 빠졌던 KCC는 전날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연전이라 힘들거라 예상은 했는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전반 종료 후 3쿼터 10점 이내까지만 따라가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김지후, 최승욱 등이 3쿼터 수비를 아주 잘해줘 따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4쿼터에는 하승진이 리바운드, 수비 등을 아주 잘해줬다. 이정현도 4쿼터 결정적일 때 쓰려고 아껴놨는 데 그 때 3점과 자유투를 성공시켜준 게 승인이다. 시소 경기만 되면 우리는 에밋이 있기에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이어 "강팀이 되려면 식스맨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