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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휴식이 KIA에겐 정말 필요했다. 지친 체력과 좋지 않은 몸을 추스려야 했기 때문이다. KIA는 강력한 타선과 안정된 선발진을 보유해 시즌 내내 1위를 달렸다. 후반기에 주춤하며 위기를 맞은 것은 결국 KIA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얇은 선수층 때문이었다. 베스트멤버를 빼면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서동욱과 최원준 정도 밖에 없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후반기에 체력 저하와 부상 등으로 인해 힘들게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KIA는 후반기에 베스트멤버가 모두 출전하는 경기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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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에선 경기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KIA엔 1,2차전에서 두산의 타선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란 20승 듀오가 있다. 헥터는 200이닝을 던졌고, 양현종도 193이닝을 던져 피로도가 높았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2경기를 풀 파워로 던질 수 있게 됐다. 3선발 팻 딘도 결코 양현종과 헥터에 밀리지 않는다. 후반기엔 평균자책점 3.18로 헥터(3.92)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선발 임기영이 전반기의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두산의 판타스틱4에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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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경험은 분명히 큰 무기다. 하지만 그 경험도 힘이 있을 때 발휘된다. 두산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뽐냈다. NC 투수들이 그만큼 준PO를 치르느라 PO를 치를 수록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KIA 타자들이 한국시리즈에서 힘이 떨어지는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보여줄 장면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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