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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마르시알 결승골' 맨유, 토트넘에 1대0 승리 SON 6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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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퍼드(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맨유가 토트넘에 승리했다.

맨유는 28일 낮(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마르시알의 결승골에 힙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분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62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스리백 vs 스리백

양 팀 모두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맨유는 3-4-1-2 전형이었다. 존스, 스몰링, 바이가 3백을 구성했고, 발렌시아, 에레라, 마티치, 애슐리영이 미드필더로 나왔다. 미키타리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고, 루카쿠와 래시포드가 투톱에 섰다.

토트넘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수비진을 알더베이럴트, 다이어, 베르통언이 구성했다. 평소에 2선에 위치하던 에릭센을 3선 미드필더에 윙크스와 함께 위치시켰다. 2선에는 알리, 시소코가 섰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초반 맨유, 중반 이후 토트넘

전반 초반부터 맨유가 강하게 공격했다. 전반 2분에 루카쿠가 왼쪽에서 토트넘의 수비수와 키퍼사이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요리스 키퍼가 아니었으면 초반부터 실점할 뻔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카운터 전력으로 맞섰다. 계속해서 맨유가 공을 점유하고 루카쿠와 래쉬포드에게 공을 투입했다. 하지만 단단한 토트넘의 수비진이 막아냈다. 전반 10분 요리스의 골킥미스가 큰 위기 장면으로 이어졌다. 래쉬포드가 슈팅찬스를 잡았지만, 루카쿠에게 패스했고 루카쿠가 아쉽게 놓쳤다. 맨유는 계속해서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토트넘 선수들이 볼을 빼앗은 후에도 쉽게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부터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방 미드필더에서 볼배급을 맡은 에릭센에 발끝에서 좋은 패스가 계속 나왔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받은 후 두 명을 무력화 시킨 후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19분 토트넘의 멋진 슈팅이 나왔다. 에릭센, 델레알리, 벤데이비스가 패스를 주고 받았고, 시소코가 중거리 슛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이어진 토트넘의 공격에서 토비가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 중반부터 완전히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에릭센의 패스를 끊기 위해 에레라를 마크맨으로 붙였지만 쉽지않았다. 전반 28분 맨유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다.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데헤아가 잡아냈지만, 필존스에게 부딪히며 공을 떨어트렸고, 델레알리가 잡아냈다. 시소코에게 밀어주었지만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맨유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좀 떨어져 보이는 장면이었다. 전반 36분 맨유의 역습상황에서 미키타리안이 시소코에게 볼을 빼앗겼다. 바로 역습을 당했고, 알리가 슈팅했지만 약하게 빗나갔다.

전반 막판부터 맨유도 공격을 시작했다. 양쪽 윙백 애슐리영과 발렌시아의 빠른발을 사용해서 토트넘의 사이드를 계속해서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진에서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내내 토트넘이 주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비슷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더욱 날카로웠다. 토트넘은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맨유는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힘을 앞세운 맨유

후반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강한 압박을 통해 공수간격을 좁혔다. 측면에서 래시포드와 영을 적극 활용했다. 후반 5분 왼쪽에서 영이 치고들어간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8분에는 래피포드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막았다. 9분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요리스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처방전을 내렸다. 비가 오는 상황이었다.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들었다. 손흥민의 머리를 겨냥해 볼을 띄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요렌테를 넣었다. 동시에 시소코를 불러들이고 뎀벨레를 투입했다. 볼키핑력을 올리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고전했다. 맨유는 계속 공세를 펼쳤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렌시아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27분에는 루카쿠가 슈팅을 때렸다. 그 사이 토트넘도 찬스를 맞이했다. 후반 31분 에릭센이 2선에서 볼을 찍어차주었다. 이를 알리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슈팅했다. 살짝 골문을 빗나갔다.

▶심플 그리고 파워풀

맨유는 후반 중반 이후 심플하게 공격을 펼쳤다. 루카루를 향해 볼을 띄웠다. 루카쿠가 내준 볼을 2선에서 잡겠다는 뜻이었다. 린가드와 마르시알은 넣었다. 세컨드볼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했다. 후반 33분 좋은 찬스가 나왔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쿠가 헤딩했다. 골대를 때렸다.

3분 후인 후반 36분 결국 골을 만들었다. 데 헤아가 골킥을 찼다. 중원에서 루카쿠가 헤딩으로 넘겼다. 다이어 앞으로 볼이 왔다. 다이어는 주춤했다. 그 사이 마르시알이 달려들었다. 볼을 따낸 뒤 슈팅, 골을 집어넣었다.

단순했지만 가장 강력한 공격이었다. 여기까지였다. 90분간의 혈투는 그 한 방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