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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올 시즌 한국 축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역사의 순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인미답의 개인통산 200호 골이었던 쐐기포로 소속팀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20년 동안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빈 성실함의 증표이자 녹슬지 않은 노장의 클래스였다. 그는 여전히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수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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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지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에 이동국을 발탁한 바 있다. 이동국은 당시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섰다. 당시 신 감독은 '이동국 활용법'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축구계 관계자는 "신 감독이 당시 이동국에게 향후 대표팀 발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태용호의 구상에 이동국은 이미 빠져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11월 A매치 2연전은 신 감독이 내년 6월 본선 준비 시작으로 공언한 출발점이다. 국내외 선수를 모두 끌어 모은 23명의 명단이 의지를 대변한다. '이동국 발언'도 이런 기조와 다르지 않다. 기량은 인정하지만 체력적인 경쟁력이 필요한 본선에서 이동국이 100% 기량을 발휘할 지에 물음표가 붙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정력만 놓고보면 톱클래스인 이동국을 조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
이동국이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두 차례다. 네덜란드전 중거리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은 환희의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게으른 선수'로 낙인찍혔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직전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절치부심 끝에 전북에서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입성한 2010년 남아공 대회도 눈물이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40세를 바라보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내년 본선은 마지막 기회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명예롭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꿈을 꿀 만하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해보면 최상의 결과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동국은 "내가 오래 뛰면 한국축구 미래가 어둡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최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자신을 지목해 한국 축구 공격수 부재를 논한 부분에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제게 내년은 아직 긴 시간이다. 대표팀도 그렇다. 올해 은퇴를 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한다. 내가 경기할 수 있는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다. 내년 생각은 접어두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전설' 이동국의 대표팀 은퇴. 신 감독이 먼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공은 이동국에게 넘어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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