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은 그야말로 컨디션 점검이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투타에 걸쳐 아직은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모습이었다. 넥센 소속으로 선발로 등판한 박세웅은 3이닝 6안타 2실점, 대표팀 선발 김대현은 3이닝 4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오늘 경기는 페넌트레이스하고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투수와 야수 모두 70%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100%는 아니다. 예상했었는데, 감각이나 컨디션이 훈련 기간이 짧았기(4일) 때문에 염려했던대로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4일간 훈련하는데 최대한 컨디션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투수들은 카운트를 잡는데 있어 변화구 쪽 제구력이 전체적으로 미흡하다. 그래도 오늘 심재민이 안정적으로 던지지 않았나 한다. 이정후가 3안타를 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선 감독은 "박민우가 상당히 좋은 주루(1회말 2루에서 3루 진루)를 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보고 배워야 한다. 수비쪽에서도 실수가 있었지만 단체적인 수비 훈련으로 더 보강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박세웅과 김대현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의 70% 밖에 나오지 않았다. 몸이 100%가 아니다. 스피드보다는 제구력 쪽에서 유리하게 카운트를 가야 하는데 볼볼하다가 변화구 쪽에서 특히 그런 면이 썩 좋지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부담이 있었지 않았나 한다. 편하게 던지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두 선수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 다시 등판시키겠다는 것이 선 감독의 계획이다.
이날 연습경기 소득에 대해서는 "선수들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열심히 하려는 건 참 좋지 않았나 싶다. 가면 갈수록 선수들이 경기를 해나가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뒤 박민우의 부상에 관해서는 "3바늘 꿰맸는데 뼈나 인대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며칠 지켜봐야겠지만, 내일 휴식하고 모레 쉬면 그 다음 경기는 괜찮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넥센을 상대로 다시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 감독은 "임기영과 장현식이 그날 나가는데 넥센 쪽으로 해서 등판시킬 계획이다. 두 선수를 비롯해 5명이 넥센 쪽 투수로 나간다. 그리고 오늘 좋았던 심재민이 우리 쪽 선발로 2이닝 정도 던지게 할 예정이다. 롱릴리프로 쓰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한 뒤 "우리 타자들이 빠른 볼을 쳐봐야 한다. 넥센에 빠른 공 투수가 없으니 타자들 컨디션업을 위해서 우리 투수들을 상대로 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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