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실전 감각이 문제였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의 선발 요원인 장현식이 첫 실전 등판서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2실점했다. 장현식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장현식은 넥센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일 첫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선동열 감독의 투수 기용방식.
투구수는 82개였고, 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폭투가 2개였고, 풀카운트 접전도 잦았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대 중후반을 찍었다. 그러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아간 것은 고무적이었다.
장현식은 선발 임기영에 이어 1-2로 뒤진 5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김하성에게 143㎞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정 현을 1루수 직선타,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타구들이 배트 중심을 맞아 나갔다.
2-2 동점이던 6회말 장현식은 안타 1개와 볼넷 2개, 폭투 2개를 기록하며 2점을 줬다. 선두 한승택의 볼넷과 나경민의 2루수 땅볼로 1사 1루. 이어 이정후에게 137㎞ 포크볼을 구사하다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김성욱 타석 때 더블스틸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 장현식은 김성욱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내 다시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 타석에서 또다시 폭투를 범해 2,3루가 됐고,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사이 3루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장현식은 6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2-4로 뒤진 7회말에는 나름 안정을 찾았다. 선두 정 현을 143㎞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류지혁을 좌익수 플라이, 한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각각 잡아냈다. 8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1사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안익훈을 좌익수 플라이, 대타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장현식이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0일만이다. 장현식은 박세웅 임기영과 함께 이번 대회 선발로 나설 후보 중 한 명이다. 첫 실전서 제구력 난조를 겪은 만큼 남은 기간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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