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원호의 페르소나' 성동일이 달라졌다. 여전히 PD는 신원호요 작가는 이우정이건만, 성동일은 약삭빠르고 교활한 악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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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화는 프로야구 슈퍼스타에서 일개 죄수로 전락한 주인공 김제혁(박해수)를 비롯해 이준호(정경호)-조지호(성동일)-법자(김성철)-명교수(정재성)-건달(이호철) 등 구치소내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배경설명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주인공 김제혁보다는 개성넘치는 조역들에게 촛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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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는 김제혁을 징벌방으로 보내는 양 문까지 열더니, 보는 눈이 사라지자 마치 사람좋은 호인인양 그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건달의 '슈퍼스타씨'라는 호칭에 대비되는 '김선수'라는 친근한 부름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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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가 "그럼~ 신세는 꼭 갚아야지"하며 지어보인 웃음에 방심한 시청자들은 다음순간 뒤통수를 후리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그 신세 지금 갚으면 되겠다" 할 때만 해도 농담인줄 알았건만, 진지하게 계좌번호를 내밀며 "3000만원 입금시켜라"라고 댓가를 요구했기 때문. "좋은게 좋은 거지. 내일까지 부탁해"라고 속삭이는가 싶더니, 다음날 돈이 입금되지 않자 "이 XX"라는 욕설과 함께 김제혁을 징벌방으로 보내버린 행동은 이 같은 분위기에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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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원호-이우정 월드'의 성동일은 달랐다. 자신의 실명을 건 '응답하라'에서 그는 시종일관 입은 걸지만 '개딸들'을 걱정하고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는, 속이 깊으면서도 사람냄새 나는 호인으로 출연해왔다. 때문에 조지호 역시 싱글싱글한 웃음이 돋보였고, 그래서 반전은 더 강렬했다.
성동일의 악역 전환은 신원호-이우정 콤비가 빛나는 전작의 그림자에 고하는 작별인사일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겹쳐보게 될 '응답하라'와 '감빵생활'의 확고한 차별점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비단 감옥이라는 특수한 장소뿐 아니라, 이야기의 전반적인 배경과 등장인물들 모두 '응답하라'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이날 김제혁은 여동생 김제희(임화영)를 성폭행 위기에서 구한 뒤 과잉방어 혐의로 구속, 1년의 징역을 받았다. 조지호 외에도 연인 김지호(정수정)는 이미 그와 헤어진 상태이며, 매니저 또한 그리 믿음직하지 않다.
감옥내 지위 역시 쉽지 않다. 명교수와 건달, 노인 등은 1화를 통해 범상치 않은 인물들임이 이미 소개됐다. 건달과 김제혁이 싸우는 동기가 됐던 노인의 화장실씬은 참혹했지만, 이준호는 김제혁이 감싸고자 했던 노인이야말로 전과 9범이며, 직전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20번이나 찌른 흉악범이라고 밝혔다. 여러가지로 '응답하라'와는 다른 길을 예고한 셈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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