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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상식은 청룡을 대표하는 단어인 '공정'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위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시상식이었다. 관객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던 영화를 향한 수상은 물론, 상을 받은 배우들의 수상 소감은 물론 시상식 곳곳에 사려 깊은 위로의 흔적이 배어있었다.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택시운전사'와 주인공 송강호에게 돌아갔고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과 나문희였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4가지의 주요 부문을 '택시운전사'가 나란히 가져간 것.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 모두 상처와 반목이 가득한 이 시대에 휴먼을 중심으로 따뜻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쓰다듬었다는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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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이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꼽히는 배우는 쟁쟁한 배우들을 누르고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된 '범죄도시' 진선규다. 이름 호명 직후부터 눈물을 쉴새 없이 쏟아낸 진선규의 눈물에는 12년간의 무명 생활에서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난 세월과 자신이 보냈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배우들에 대한 위로가 담겨있었다.
청룡영화상은 고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 김주혁까지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낸 배우들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배우를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떠나간 이들의 평온을 기원했다. 추모 스피치를 위해 무대에 오른 차태현은 떠난 이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선배님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 행복했던 추억은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리고 훌륭한 영화인이었던 걸 기억하겠다. 하늘에선 부디 아프지 말고 평안하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달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던 차태현은 "사랑해요 형"이라며 김주혁을 다시 한번 언급해 보는 이의 마음을 더 뭉클하게 했다.
추모 영상 이후 진행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혜수 역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진심으로 네 분의 평온을 기원하겠다"며 참석한 배우들과 관객, 모두를 대표해 슬픔을 표시했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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