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넥슨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2017년의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혈전을 펼친다.
게임업계의 대표 업체라 불리는 세 게임사는 2017년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넥슨 또한 대형 작품과 독특한 신작들으로 모바일 유저들을 놓치지 않았다.
지스타 2017을 기점으로 잠시 숨을 골랐던 세 업체는 연말을 앞두고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자사 게임들의 대형 업데이트는 물론 신작들을 대거 출시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과 방학 시즌에 맞춰 다시 한 번 대결을 이어간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것은 넷마블게임즈다. 이미 해외 시장에 선출시해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국내 시장에 지난 21일 정식으로 선보였다. 게임은 타입문의 페이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RPG로 마스터, 서번트, 캐릭터 등 기존 세계관에 있었던 요소들을 그대로 포함시켰다.
게임은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권을 거쳐 한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미 해외 마켓에서 즐겨온 유저들도 많고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국내 팬들 사이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다.
이어서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넥슨이다. 넥슨은 진영 간 대결을 앞세워 출시 후 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엑스의 대형 업데이트를 23일 실시했다. 신규 서버 바르자크를 더해 새롭게 유입되는 유저들을 배려한 것은 물론 아홉 번째 필드인 타락의 계곡을 추가하면서 콘텐츠 분량을 넓혔다.
또한 26일에는 연말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버히트의 사전 오픈을 단행해 이슈몰이에 나섰다. 오버히트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히트의 후속작으로 넷게임즈가 그대로 제작을 담당해 넥슨을 퍼블리싱으로 선보였다.
오버히트의 정식서비스는 28일이지만 지난주 기습적으로 게임모델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선정, 정식서비스 이틀 전인 26일 사전오픈을 선언했고 게임이 열린 현재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은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진 수집형 모바일 RPG다. 이미 해당 장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세븐나이츠를 기점으로 많은 수집형 모바일 RPG들이 선보여졌으나 오버히트는 화려한 그래픽과 스킬 이펙트를 바탕으로 국내에 다시 한 번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페이트 오더로 시장의 분위기를 살핀 넷마블게임즈는 오버히트에 맞불을 놓을 게임으로 테라M을 28일 출시한다. 테라M은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했다. 연말을 뜨겁게 달굴 대형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지스타 2017에 먼저 선보여 유저들의 평가를 받았다.
테라M은 온라인게임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탱커, 딜러, 힐러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발맞춰 각종 외부 광고 마케팅 또한 탱딜힐의 조합을 강조하고 있으며 내부 콘텐츠 역시 기본적인 싱글 퀘스트 위에 3대3 PvP 대결이 핵심으로 내세웠다.
오버히트와 테라M의 장르적 차이가 큰 만큼 두 게임사는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간다. 오버히트의 흥행으로 다시 한 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수집형 모바일 RPG 장르의 인기가 일어날지, 테라M을 통해 모바일 MMORPG로 기운 시장의 발전이 가속화 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것은 엔씨소프트다. 출시 이후 줄 곳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리니지M의 대형 업데이트를 29일 실시하는 것.
리니지M은 29일 신규 클래스와 신 서버를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스는 다크엘프로 기존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의 4개 클래스 흐름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추가되는 블루디카 서버 또한 복귀 및 신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11월까지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IP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진영의 파괴력이 막강했다. 과연 12월을 기점으로 오버히트를 앞세운 넥슨이 반격에 나설지, 리니지M의 업데이트를 통한 엔씨소프트의 수성이 가능할지 혹은 넷마블게임즈가 새로운 타이틀로 세대교체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도아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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