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은하가 파산과 희소병에 대해 털어놨다.
30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벼랑 끝에서 다시 희망을 노래하는 이은하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은하는 몰라보게 살찐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희소병 척추분리증을 앓았던 그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에 15kg이 증가한 것.
이은하는 "완치를 위한 방법은 수술이다. 근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수술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며 "당장 일이 들어오면 해야 하니까. 그렇게 버티다 보니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테로이드에서 오는 만에 하나의 부작용이 체질에 따라 다른데 내가 나이가 50살이 넘어서 갱년기 증상과 스테로이드 부작용, 정확하게 쿠싱 증후군이 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은하는 "당장 내가 누우면 돈을 벌 사람이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도로 그 짐을 고스란히 떠안은 것.
이은하는 "은행에 어음이나 수표 당좌 이런 것들이 있지 않냐. 맨 위에 이서한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데 그 맨 위가 나였다. 난 쓴 적도 없지만 아버지께서 내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고 어음, 당좌 같은 게 돌아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전 원금이 4억 5천만원 정도, 당좌랑 수표 부도난 걸 다 사채 이자로 계속 돌리고 막고 하다 보니까 어떨 때는 일할 이자부터 사채 이자는 기본이었다. 그걸 거의 12년 정도 했으니까 아마 그때 당시 돈으로도 거의 한 50억원 정도 된 거 같다. 사채가 정말 4억 5천만원이 불어서 하루 이자가 다르다. 월 10%, 15% 이자 같은 건 말도 못 한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은하는 "실패도 해보고, 울어도 봤기 때문에 내가 실수했던 건 다시는 반복 안 할 거지 않냐. 조심하고 가지 않겠냐"며 "지금 이 나이에 이 길은 내 길이고, 정말 행복한 시간은 지금부터 내가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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