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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 41점 원맨쇼, 전 경기 부진 완벽히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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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저스틴 에드워즈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리온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대99로 이겼다. 오리온은 시즌 5승14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0승9패가 됐다. 오리온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는 무려 41득점을 기록했다. 7리바운드-3어시스트로 궂은 일도 해냈다.

오리온은 앞선 두 라운드에서 삼성과 1승1패로 맞섰다. 시즌 4승14패로 고전하고 있는 오리온이지만, 삼성과의 맞대결에선 크게 밀리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맥클린이 상대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1라운드 승부처에선 허일영이 국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이날 허일영, 문태종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에드워즈는 지난 경기에서 4점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경기 전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

오리온은 1쿼터 삼성의 3점슛에 고전했다. 이관희, 김동욱 등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렸다. 맥클린과 최진수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득점을 쌓으며, 삼성을 추격했다. 1쿼터는 삼성에 15-18로 뒤진 채 끝이 났다. 오리온의 2쿼터 반격이 거셌다. 삼성 이동엽 연이은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최진수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27-26으로 뒤집었다. 에드워즈는 빠른 골밑 돌파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최진욱이 미들슛, 이진욱이 3점슛을 넣으며 도망갔다. 결국 오리온은 전반전을 43-37로 앞섰다.

3쿼터 두 팀의 반칙이 잇달아 나왔고,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정규, 김강선 등이 바스켓 카운트로 3점씩을 몰아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도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승부처에선 외곽포가 돋보였다. 반면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꾸준히 득점하며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공격을 길게 끄는 경향이 있었지만, 감을 잡은 듯 했다. 빠른 돌파와 개인기를 삼성 수비진이 쉽게 막지 못했다.

4쿼터는 에드워즈의 원맨쇼였다. 맥클린이 빠진 상황에서 혼자 13득점을 몰아쳤다. 미들슛은 물론이고, 개인 돌파로 삼성의 골밑을 흔들었다. 삼성은 김동욱이 3점 1개 포함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막판 두팀은 난타전을 펼쳤고, 결국 83-83.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에드워즈의 개인기는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높은 점프력을 앞세워 계속 득점했다. 89-87에선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이 파울로 끊어냈지만, 에드워즈의 자유투는 정확했다. 삼성은 경기 막판 추격에도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원주 DB 프로미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1대75로 승리했다. DB는 시즌 13승5패로 공동 1위가 됐다. LG는 시즌 7승11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듀오인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각각 20득점씩을 올렸다.

잠실실내=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