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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선규는 '인지도'와 '인기'가 아닌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8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당당히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부터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고 다시 퇴장할 때까지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악랄하고 살벌했던 '범죄도시' 속 조선족 조직원 위성락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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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네이트 된 걸 확인하고 그것만으로도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윤)계상이가 노미네이트 발표 기사에 달린 댓글이나 조회수를 보여주면서 '형에 대한 반응이 진짜 좋아'라고 말해줬어요. 기쁘긴 했지만 아무래도 '범죄도시'가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비해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고 이슈도 됐던 영화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요. 후보 배우들 모두 정말 어마어마한 선배님들이고 경력으로 봤을 때 전 신인도 되지 않는 입장이었으니까 제가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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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저 사람 진짜 조선족 아니야?'라는 거였는데, 그게 번뜩 생각나니 나서 일단 '나 한국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어요.(웃음)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다 떠올리려고 하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더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거예요. 그 와중에 관객석에서 갑자기 '잘생겼어요!'라고 하시는데, 제가 잘 생긴 건 아니니까 아니라고 말씀은 드려야겠고.(웃음) 그냥 예전부터 막연히 제가 주목을 받게 될 날이 온다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을 생각하고 살았는데, 정작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가니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고요. 너무 횡성수설하고 지질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제 수상소감을 잘 못 봤어요. 앞으로도 못 볼 것 같아요.(웃음) 그 수상소감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고 화제가 될지 몰랐어요. 그 이유도 저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제 반응이 솔직해서 관객분들도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제 기쁨을 같이 느끼고 나눠주신 것 같아 행복하다."
또한 진선규는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단 채로 한 명 한 명 이름을 언급했던 경상도 김해에 있는 고향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수상 당시 그는 친구들에 대해 "제 코가 못생겨서 안 된다고 코 세워준다고 계까지 하는 친구들이다"라고 말하며 관객을 폭소케 했다.
"엄청 좋아했죠.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진선규가 상 받으면서 말한 친구 이름이 너냐?'면서 엄청 연락을 받았대요. 자기들도 진해에서 연예인이 된 기분이래요. 막 진해에서 스타가 됐다고 전화번호 바꿔야겠다고 그러더라고요.(웃음) 친구들이 항상 '너 언제 잘 되냐 연예인 친구 있다고 자랑 좀 하고 다녀보자' 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제 진짜 자랑 하고 다닌다고 좋아했어요. 친구들이 좋아하니까 저도 정말 기쁘고 뿌듯했죠. 제 코 세워준다고 친구들끼리 붓던 계는 파계 됐어요.(웃음) 그 곗돈으로 아이들 소고기 사주라고 했어요.(웃음) 그동안 제가 벌이가 변변치 않으니까 고향 내려가면 항상 친구들에게 얻어먹기만 했는데, 이번에 내려가면 친구들 조카들 다 불러서 제가 맛있는 거 사줄 거예요."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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