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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사람은 올해 1월 두 회사의 CEO로 취임한 구오 하이빈 대표(37)이다. 액토즈소프트의 대주주인 중국 샨다게임즈가 임명한 중국인 대표이지만, 그는 다른 외국계 회사 CEO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샨다게임즈와는 별다른 상관없이 본인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e스포츠 사업인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매년 수백억대의 자산을 WEGL에 투자하겠다는 것도 일반 '월급 사장'으로선 결정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모회사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것과 더불어 액토즈에 합류하기 전 중국에서 웹게임 사이트를 성공시키고, 치후360에서 게임부문 대표로 활동하며 사업에서도 수완을 발휘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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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굳이 e스포츠를 전면에 내세웠을까. 이에 대해 구오 대표는 "스포츠는 국가간 장벽을 허물고 관계를 맺는 가장 친근한 교류활동 중 하나라고 본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국가들의 선수와 클럽, 나아가 국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밀접한 한국과 중국만 해도 문화적, 정서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다양한 소통의 장벽이 있다. 또 두 나라는 게임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부터 시장 환경, 고객의 니즈 등 많은 영역에서 스타일이 다르다"며 "이를 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게임, 그리고 e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으로서 해외에서 일하는 어려운 상황을 몸소 겪으면서, 소통이 얼만큼 중요한지를 직접 느꼈고 이를 e스포츠라는 글로벌 공통의 언어를 통해 풀어내려는 그의 의지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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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전 분야에 미치면서 문화계에서도 '한한령'이 내려지고, 한국 게임들이 중국에서 '판호'(게임 배급권한)를 받지 못하는 등 힘든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어느 정도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현장에선 당장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미르의 전설2' IP를 둘러싸고 한국의 위메이드와 중국 샨다게임즈가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액토즈로선 난감한 상황일 수 있다. 미묘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는 구오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은 한국 게임산업에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본다. 중국 시장과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첫번째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또 성공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한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한 구오 대표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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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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