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FA시장에서는 깜짝 놀랄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불릴만한 이들이 대거 팀을 이동해 2018시즌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포수로 무려 14년동안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에 있었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옮기며 롯데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삼성팬들에게는 기대감을 남겼다. 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황재균도 롯데 대신 kt를 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나마 손아섭이 잔류해서 롯데팬들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두산은 프랜차이즈스타 2명을 한꺼번에 잃는 오프시즌이 됐다. 민병헌이 FA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는 '옆집'인 LG 트윈스로 옮겨갔다. 아무리 외야에 공백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하지만 두산 팬들의 허탈감은 꽤 크다. 게다가 두산은 2차 드래프트로 이성곤까지 잃었다.
LG는 정성훈을 방출하며 팬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김현수라는 '대어'를 품으면서 팬들의 질타도 일단락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박병호와 계약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영원히 두산에 있을 것으로 보였던 더스틴 니퍼트, NC 다이노스의 특급선발 에릭 해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재계약에 실패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린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조쉬 린드블럼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놀랄 일은 끝이 아니다. 아직도 9명의 선수들이 FA계약을 맺지 못했다. 최준석 김주찬 이대형 채태인 등의 '대어'급은 아니지만 '준척'급 FA들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과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해왔던 최준석이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된다면 이는 꽤 놀랄 일이다. 롯데와 KIA 타이거즈에서 주로 뛰었던 김주찬이 다른 팀에 간다는 것도 팬들로서는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 일이다.
구단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FA시장에도 여러가지 변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남은 FA대상 선수들이 또 어떤 상황에 놓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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