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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35년 프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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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양 단장에게 몰렸다. 롯데에서 2년(1985~1986)을 뛴 뒤 1986시즌 후 청보 핀토스로 트레이드 된 양 단장은 1987시즌 평균자책점 3.10에 12승을 거뒀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혹사로 프로에서는 크게 빛을 내지 못했다. 통산 9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59에 63승79패13세이브를 기록하고 1993시즌 후 은퇴한다.
2005년 롯데를 5위로 올렸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양 단장은 2006년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2006년 말 LG 투수코치로 현장에 복귀했고, 2008년 말에 고향팀 롯데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2010년에는 1군 투수코치로 일했다. 2010시즌을 마치고 다시 방송 해설위원, WBC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치며 야인 생활을 했던 양 단장은 2014년 5월 LG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첫 해에는 9위, 2016년에는 4위, 2017년에는 6위로 팀을 이끈 뒤 시즌 종료 후 류중일 신임 감독 부임과 함께 단장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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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김 단장은 말 그대로 밑바닥부터 정통 프런트오피스 맨의 길을 걸었다. 롯데에 입사한 뒤 1990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로 이직한 김 단장은 1군 매니저와 운영팀, 홍보팀을 골고루 거치며 '베이스 DNA'를 온몸에 심었다. 마침내 2011년 두산 단장에 올라섰다. 1983년 프런트 말단 직원으로 야구계에 발을 내딛은 후 28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이렇게 희비와 명암이 교차한 두 사람의 35년 야구 인생은 이제 2017년 겨울을 기점으로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양 단장 역시 "그런 면(경력, 노하우)에서는 김 단장의 내공이 깊다. 지금이야 같은 단장 입장이라 자세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긴 어렵지만, 과거에 내가 야인 시절이나 감독 시절에 김 단장으로부터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장'은 프런트오피스의 수장이다. 때문에 그로부터 나오는 모든 결정에 관해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팀 성적에 반영되는 부분도 상당히 크다. 때문에 '초보'라는 타이틀을 방패로 삼을 순 없다. 양 단장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제 같은 GM이라 따로 조언을 듣기는 어렵다. 게다가 서울 라이벌 팀을 이끄는 입장이지 않나. 나 역시 현장에서 이제껏 쌓아 온 노하우를 잘 활용하고, 이전에 들었던 여러 조언들을 참고해서 (김 단장과) 좋은 승부를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룡 단장과 양상문 단장. 두 사람의 긴 '우정의 승부'는 어떤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게 될까. 2018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펼칠 승부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 같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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